거창군, 중학생 영어 암송대회로 글로벌 역량 강화
2025-05-26 오전 10:21:03 평생교육담당조회 110
거창군은 지난 24일 경남도립거창대학 평생교육원에서 ‘2025년 거창군 중학생 영어암송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중학교 2학년 학생 62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지역 외국어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학교별 예선을 거쳐 본선을 통해 우수 참가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지난 4월 9일부터 5월 2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사전에 공개된 △거창이 낳은 노벨물리학 가상원고 △노벨문학상 한강작가 연설 △노벨평화상 제임스 오르빈스키 연설 △노벨화학상 존 구디너프의 연설문 중 무작위로 선정된 원고를 암송하는 형식이었다.
본선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상위 46명에게 군수상이 수상된다. 이 중 성적우수자 15명에게는 해외 글로벌캠프 참가 기회도 주어지며, 해당 캠프는 학생들이 영어를 현지에서 실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최고득점 거창대성중 강o후 학생은 “처음 원고를 받았을 때 방대한 양과 어려운 단어들로 암송할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반복된 연습으로 암송의 완성도가 높아지니 성취감은 물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라며 “대회를 준비하신 거창군과 지도해 주신 담당 선생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거창군 관계자는 “세계 명사들의 연설문은 그 시대의 이슈와 현안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자신의 주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도구”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단순한 암송을 넘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거창군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그동안 중학생에게만 제공되었던 영어역량강화 사업을 확대해 초등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방학 중 영어캠프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구교육과 평생학습담당(☎055-940-8825)으로 문의하거나 거창군 평생교육센터 홈페이지(educity.geocha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